가까워서 한번쯤 올만도 했는데..
이제야 오게 되었습니다~
원효대사가 중국 당 나라로
견문여행을 가려던 중
날이 어두워져 무덤인지도 모르고
거기서 하룻밤을 머물렀으며..
밤에 목이말라서 바가지에 있는 물을
마셨는데..
아침에 일어나서 보니.. 놀랍게도..
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걸 알게 되어
큰 깨닳음을 느끼고 중국으로 가지않고
경주로 돌아왔다는..
바로 그 장소가 여기에
있었습니다^^
크지 않고 동네 안쪽에 소박하게
위치해 있습니다
수도사 종합 안내도가 있었으나
봐도 잘 모르겠습니다^^
조그마한 산책로가 있어서 걸었는데
10분이면 금방 돌더라구요~
주변도 쭉~ 둘러보고 안도 들여다 보고
절에 다니는건 아니라..
그닥 할거는 없었습니다
원효대사 체험관도 있었는데
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
또 둘레길을 돌 때 보니 사찰음식 체험도
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
앗! 그리고 템플스테이관도
있었습니다
지금은 운영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
잘 모르겠습니다
그리고 사색의 정원 정자에
앉아서 보니
클래식 음악도 잔잔히 흘러 나오고..
앞에는 남향만이 보이는데
소소하지만
뷰가 넘 이뻣습니다^^
역시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뷰
비싼 이유를 알겠습니다ㅋ
정말 무시 못하지 말입니다~
여튼 한바퀴 쭉~ 돌면서..
언덕위로 올라가 아래를 보니
가을이긴 가을입니다
하늘도 높고 나무들도 색이 물들기
시작하고 있었네요
또 둘레길을 걷다보니 대나무들이
길쭉길쭉 파릇파릇
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
들었습니다
요런 시골에서 조그마한 대나무숲을
보다니..
역시 소박하지만 그래도
기분이 좋아집니다
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는게
사색하는 시간이기도 하네요
이제 거의 다 내려와서
코스모스와 국화도 보고 모과 나무도 보면서..
모과향도 맡아보고..
어릴때 시골에서 노란색 모과 하나 따서
향기 나라고 방에다 두었던 기억이
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^^
정말이지 요즘 일상이 조금 바뀐것이 있다면
어디 멀리 안가고 화려하거나 크지 않아도..
이렇게 소박해도 가까운곳에 나들이 산책을
하는 것이.. 오히려..
북적북적 사람들속에 있는것과
화려하고 피로한 여행보다도 훨씬 더
머리속이 맑아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
내스스로 정말 힐링 된다라는 느낌이
들어서 좋습니다~
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나야 기분이
좋아 질거야! 힐링될거야 하는 착각속에
생각속에 살아온 것 같습니다
그렇게 하지않아도 내 맘 먹기
나름일텐데 말이지요^^
수도사
주소 :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 58
위치 : 원정리
전화 : 031 - 682 -3169
편의시설 : 화장실, 주차공간
이용안내 : 둘레길, 체험관, 템플스테이, 사색의정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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